뇌·심혈관계 질환

'외상성뇌손상' 치매 발병 위험 높여

pulmaemi 2014. 6. 30. 08:44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외상성뇌손상이 치매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18만8784명의 전역 군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외상성뇌손상이 치매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중 1229명이 외상성뇌손상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이 같은 손상 환자들은 연구기간중 16%가 치매가 발병한 반면 외상성뇌손상이 없는 사람중에는 10%만이 치매가 발병했다. 

종합적으로 알콜과 우울증, 당뇨병, 고혈압을 포함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인자의 영향을 보정한 결과 외상성뇌손상을 입은 전역군인들이 손상을 입지 않은 군인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상성뇌손상을 입은 전역군인들이 손상이 없는 군인들 보다 평균 80.7세로 치매 발병 연령이 2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치매가 발병하지 않은 외상성뇌손상을 앓는 사람들이 외상성뇌손상이 발병하지 않은 군인들 보다 2.3년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혹은 뇌혈관장애를 앓은 외상성뇌손상을 앓은 전역군인들은 단지 뇌손상만 입은 군인들 보다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