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무리한 운동으로 여기저기가 쑤시다

pulmaemi 2014. 6. 23. 08:08

근육통 예방 위해 운동 전 적절한 스트레칭 필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박모(여·30)씨는 비키니에 대한 열망으로 무리한 운동을 강행했다. 평소 활동이 거의 없다가 의욕이 앞서 갑작스런 운동을 해서인지 여기저기가 쑤셔 결국 운동을 멈추고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야 말았다.  

근육통은 우리가 흔히 ‘알이 배긴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어깨, 팔, 허벅지 등 온몸 곳곳의 근육이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하고 난 다음에 주로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만성 혹은 급성 염좌 ▲타박상 ▲스포츠 손상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 ▲과사용 증후군 ▲부적절한 자세 등이다. 

특히 과도한 운동 후 허벅지나 팔뚝 등이 뻐근하게 느껴지는 증상을 지연성 근육통이라 하는데 이는 주로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의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발은 온 몸의 체중을 지탱하는데 그 중에서도 얇은 발목은 순간의 잘못으로 쉽게 삐끗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나 붓기가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이나 발목염좌는 올바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발이 반복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최우진 교수는 “발목염좌는 전형적으로 통증, 압통, 종창과 부종을 보이며 이로 인해 급성기에는 체중을 싣고 서기가 힘들다. 심하면 다치는 순간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손상으로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의 탈구가 동반된 경우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될 수 있으나 다친 직후에는 통증으로 인한 근육 경직으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근육통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시작하기 몇 주 전부터 근육 훈련을 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 전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힘줄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장력을 증가시켜 운동 손상으로부터 이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부상을 막기 위해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마무리운동 역시 부상을 방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만일 운동 후 이미 근육통이 생겼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근육 경직을 해소시키고 근육 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야 한다. 근육 이완제나 소염 진통제 등도 도움이 되며 스트레칭을 통한 물리적 방법도 추천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