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갱년기,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찾아와

pulmaemi 2014. 6. 13. 13:19

남성갱년기 극복 위해 흡연, 과음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흔히 갱년기라 하면 중년여성들에게 찾아오는 신체적인 변화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남성도 똑같이 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갱년기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찾아오는 변화라 할 수 있다.  

더욱이 남성의 경우 술과 담배, 혹은 잦은 회식 등으로 건강관리에 더욱 취약해 노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남성갱년기란 일반적으로 40대부터 뼈, 근육, 성기능 등의 남성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정신 및 대인관계,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무기력해지는 것을 일컫는다.  

원인은 노화에 따른 뇌와 고환의 기능이 저하되고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어서 발생하지만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증 등의 만성질환도 테스토스테론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은 성욕 및 발기력 저하지만 생활 전반에 걸쳐 무기력하고 나약한 남성으로 변하게 되는데 흔히 몸이 예전과 다르다고 호소하는 증상들 대부분이 당연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남성갱년기로 인한 증상들이다.

또한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짜증, 우울 및 초조감 ▲의욕 감소 ▲식은땀과 얼굴 화끈거림 ▲불면증 ▲피곤함과 무기력함 ▲수염과 신체의 털이 적어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남성갱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조깅이나 걷기,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남성갱년기에 가장 적합한 운동방법 중 하나로 등산의 경우 다리와 허리 등 하체를 중심으로 전체 근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 개선과 폐활량 증가에도 좋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의 성기능 장애가 남성갱년기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남성갱년기에서 나타나는 성기능 장애는 단순히 신체적 구조나 기능의 이상 때문이 아니라 일상생활 능력과 정신사회적인 측면 등 여러 요소가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갱년기를 겪는 많은 남성들은 남성으로서의 기능이 떨어지고 의욕이 감소돼 자신감마저 잃는다. 따라서 갱년기의 남성의 삶의 만족도 및 질을 증가시켜 남성으로서의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 교수는 “남성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성갱년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흡연과 과음은 삼가며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생활 등이 필요하다. 또 의사의 진찰을 통해 갱년기를 확인하고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받으면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갱년기를 치료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