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제2외국어 배우면 '뇌 노화' 늦어진다

pulmaemi 2014. 6. 3. 14:58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제2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뇌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록 성인기 제2외국어를 배우더라도 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제2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읽는 능력과 말을 유창하게 하는 능력 그리고 지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두 개국어를 하는 것이 치매 발병을 몇 년 가량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지만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는 것이 인지능을 개선시키는지 아니면 인지능이 좋아진 것이 새로운 언어를 학습할 가능성을 높이는지는 불확실했다.

11세에 262명을 대상으로 지능 검사를 한 이번 연구에서 195명은 18세 이전 제2외국어를 학습했고 65명은 18세 이후 학습한 바 연구결과 두 개 이상의 언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 보다 인지능이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적인 지능과 읽는 능력이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효과는 제2외국어를 일찍 시작했거나 나중에 시작했거나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2외국어를 하는 것이 비록 성인이 되서 시작하더라도 뇌 노화에 이로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