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우울증 약 따라 체중 증가 다르다

pulmaemi 2014. 6. 16. 10:30

[메디컬투데이 임주희 기자]

우울증 치료제를 사용한 사람들이 체중이 약간 더 나가는 경향이 있지만 이 같은 약물중 일부는 다른 약물 보다 체중이 더 나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미정신의학지'에 밝힌 뉴잉글랜드헬스케어시스템의 건강 기록을 사용 우울증 약물 치료를 받는 1만924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계열의 약물인 시탈로프람(citalopram)을 사용한 사람들이 1년 동안 평균 체중이 2.5 파운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를 사용한 경우에도 시탈로프람과 비슷한 정도로 체중이 증가해프로작으로 대표되는 플루에세틴(fluoxetin)을 사용한 경우와 졸로프트로 대표되는 세르트랄린(sertraline) 을 복용한 경우에는 각각 체중이 펴균 1.5 파운드와 약 2 파운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웰부트린으로 대표되는 부프로피온(bupropion)을 복용한 경우에는 평균 0.5 파운드 가량 체중이 줄었으며 삼환계 우울증 치료제인 노트립틸린(nortriptyline)과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사용의 경우에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보다 현저하게 체중이 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이 주된 관심사라면 웰부틴이 가장 좋은 옵션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임주희 기자(jh500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