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매일 혹사당하는 눈에도 휴식을!

pulmaemi 2014. 5. 22. 13:09

노안, 40대 이후 수정체 조절력 감소로 발생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까운 거리에서의 작업이 점점 어려워지곤 한다. 특히 매일매일 혹사당하고 있는 눈은 노화를 피해가기 어려운데 가까이 있는 물건이 잘 안보이고 침침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노안’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 눈에는 '조절' 기능이 있어서 눈 안에 있는 모양체근육이 수축하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이완되면 수정체가 얇게 돼 카메라의 줌렌즈처럼 초점 거리를 맞추게 된다.

노안이란 연령이 많아질수록 눈의 수정체 탄력성이 감소하므로 이런 수정체의 변형이 어려워져서 가까운 거리에서의 작업에 장애를 받게 되는 것이다.

젊었을 때의 눈 상태는 노안의 진행에 큰 영향이 없으나 원시에서는 정시보다 노안현상을 빨리 느끼게 되고 근시인 경우는 가까운 물체를 안경 없이 잘 볼 수 있으므로 노안이 진행되더라도 이에 대한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근거리에서의 시력 장애가 주증상이며 대개 조절력이 소실이 진행되는 40대에 증상이 시작된다. 근거리의 시력장애와 더불어 시야가 흐리고 불쾌감 등을 느끼기도 하고 특히 조명이 어두운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노화에 따른 눈의 또 다른 변화는 노인환, 혹은 각막 바깥 가장자리에 원처럼 보이는 희거나 희색인 지방질의 축적이 있으며 이런 변화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누선에서는 누액분비가 감소돼 안구건조증을 유발시켜 각막을 자극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안과 노창래 교수는 “노안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감소해서 발생하는 굴절이상의 일종으로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며 멀리는 잘 보이는데 독서나 컴퓨터 등의 작업거리에서는 초점이 잘 맺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 본인의 조절력에 맞추어서 근거리용 안경을 처방하면 노안 교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