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의료전문기관 만족도 76%, 암 치료기관보다 높다

pulmaemi 2014. 5. 20. 14:18

건강보험 수가도입 등 운영 활성화 필요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말기암환자의 완화의료전문기관 이용 만족도가 임 치료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호스피스 완화의료 제도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제22차 건강보장 정책세미나’에서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 장윤정 과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정책과 발전 전략’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완화의료전문기관 이용시 만족하는 환자의 비율은 76%, 보통 21%, 불만족은 3%로 만족도가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이전 암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32%에 불과했으며 보통이 41%, 불만족이 27%로 나타나 완화의료전문기관 이용 만족도가 2배이상 높게 나타났다.

고인의 입원생활 중 삶의 질 점수는 기관에 따라 적게는 41.5점에서 많게는 60.3점의 큰점수 차이를 보였다. 다만 완화의료 입원중 고인의 삶에 대한 가족의 평가 항목에서 인간으로서 소중하게 대해졌다는데 점수가 높았다.

이어 장윤정 과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성화를 위해 ▲제도체계화 ▲운영활성화 ▲관리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 과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팀제 도입과 가정호스피스완화의료 신설을 통한 제도 체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운영활성화를 위해 ▲건강보험 수가 도입 ▲보호자 없는 병원 모델 적용 ▲사전 홍보 및 안내 강화 등을 주장했다.

한편 말기암환자의 완화의료기관 이용률은 2008년 5046명에서 2012년 976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