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임신중 담배 핀 엄마 아이들 어른되서도 '자기억제' 안돼

pulmaemi 2014. 5. 15. 14:27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임신중 흡연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시 억제에 대한 조절능을 저하시키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독일 연구팀이 '정신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중 담배를 핀 엄마의 아이들이 성인기 억제 조절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뇌 영역내 반응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8명의 엄마와 이들에게서 태어난 25세 자녀를 대상으로 출생 때 부터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 임신중 담배를 핀 엄마의 38명의 젊은 성인들이 담배를 피지 않은 엄마의 140명의 자녀들과 비교시 억제 조절에 중요한 뇌 영역내 반응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결과는 출산 후 부모의 흡연 습관과 아이의 성별, 정신적 장애와 약물 남용 같은 다른 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임신중 흡연한 엄마의 젊은 성인 자녀들이 2-15세 경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더 많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무엇이 이 같은 뇌 반응의 차이를 유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암도 뇌의 이 같은 영역이 니코틴에 어떻게 반응하냐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분명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