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건강서적]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pulmaemi 2014. 4. 28. 08:51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최근 모 일간지에서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과잉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은 탄수화물 과잉 섭취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사람이 한국인 10명 중 6명이나 된다는 내용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64.5%가 탄수화물 과잉 섭취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탄수화물 중독' 단계에 있는 사람은 전체의 9.3%, 탄수화물 과잉 섭취의 우려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55.2%나 됐다.

한국인의 주식이 흰쌀밥인데다 최근에는 빵과 국수 섭취까지 늘면서 탄수화물 과잉 섭취의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탄수화물을 끊었더니 인생이 바뀌었다'며 자신 있게 외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의 저자 나쓰이 마코토이다. 그의 원래 직업은 외과의사인데도 불구하고 당질 제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책까지 쓰기에 이르렀다.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사진=청림Life 제공)

당질 제한의 어떤 점이 그를 이토록 매료시킨 걸까. 당질 제한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혈당을 높이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체중이 줄고 허리 부분 살이 빠지고 당뇨병도 낫는 식이요법이다.

저자는 당질 제한 반년 만에 11kg을 감량했을 뿐만 아니라 지병이었던 고혈압과 고지혈증까지 자연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런 확실한 효과에 매료돼 저자는 당질 제한이라는 식사법을 토대로 인류문명 발상의 비밀, 그리고 포유류 탄생의 비밀을 대대적으로 파헤치는데 그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저자의 뜨거운 실험 정신과 지적 자극이 독자로 하여금 뇌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오늘 저녁부터 당장 밥을 먹을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하게 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