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하루에 커피 5~6잔은 기본?

pulmaemi 2014. 4. 30. 13:14

카페인중독…짜증, 불안, 두통 등 유발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자리에 들기 까지 하루에 커피 5~6잔은 기본이라는 김모(32·남)씨는 회사에 출근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조건 따뜻한 커피를 마셔야지만 안정을 찾는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책상위에는 커피잔이 쌓여만 간다.

카페인은 커피나 차 같은 일부 식물의 열매, 잎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커피, 차, 음료, 약품 등의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게 된다.

이를 섭취한 후 배출되기까지 성인은 12~24시간이 걸리는 반면 어린이들의 경우 3~4일 정도 걸린다.

기준량 미만으로 적당히 카페인을 섭취하면 졸음을 가시게 하고 피로감을 덜어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킨다. 또한 도파민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아세틸콜린을 활성화시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카페인은 조산된 신생아의 수면 중 무호흡증과 불규칙적인 심장박동을 치료하는 용도로 활용되며 편두통이나 심장병 등에도 쓰인다.

그러나 카페인을 다량 복용할 경우 카페인중독이 될 수 있다. 카페인중독은 ▲짜증 ▲불안 ▲두통 ▲불면증 ▲신경과민 ▲심장 떨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수반한다.

더불어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해 다량을 오랜기간 복용하면 ▲위궤양 ▲미란성식도염 ▲위식도역류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규 교수는 “의학적으로는 카페인 중독이라는 질병이 없어 특별한 치료방법이나 카페인을 배출하는 약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인은 커피나 콜라 외에도 감기약이나 녹차 등의 일반 식품에도 함유돼 있다. 이를 통해 카페인이 체내에 쌓일 수 있으므로 잘 따져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