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소고기·베이컨'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4. 4. 15. 16:15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네덜란드 Wageningen 대학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저널'에 밝힌 유럽내 8개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단백질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단백질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2형 당뇨병을 앓는 1만1000명과 건강한 1만5000명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를 통한 동물성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 단백질을 추가로 매일 10 그램 더 섭취할 시 마다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6%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하루 단백질을 111 그램 가량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72 그램 가량으로 가장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하루 78 그램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36 그램 섭취하는 사람 보다 당뇨병으로 진단될 위험이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동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염분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다른 영양분도 더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물성 단백질과 당뇨병 발병간의 연관성은 비만인 여성에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물성 단백질은 당뇨병 발병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식물성 단백질이 오히려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붉은 육류와 가공육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