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성인과 소아에서 독감 예방과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인 타미플루와 리렌자가 실제로는 독감에 의한 입원과 후유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와 리렌자는 neuraminidase 차단제 계열의 약물로 독감바이러스가 체내로 퍼지는 것을 막아 증상을 예방하고 줄이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현재 타미플루는 2일 이상 지속되지 않은 증상을 보이는 생후 2주 이상된 환자에서 독감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1세 이상 환자에서도 독감 예방에 사용될 수 있다.
반면 리렌자는 7세 이상 환자에서 독감 치료와 5세 이상 환자에서 독감 예방에 사용될 수 있다.
두 약물은 계절성 혹은 유행성 독감을 막는데 사용되기 위해 항상 비축되고 있는 바 가령 미국은 이 같은 약물 비출을 위해 약 13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이 같은 약물 비축의 근거는 WHO와 미질병예방통제센터 같은 권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이 같은 권고가 어떤 근거로 이루어졌는지는 불명확했던 바 11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타미플루와 리렌자가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후유증을 줄인다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20종의 타미플루의 효과에 대한 국제적 보고서와 리렌자에 대한 26종의 보고서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타미플루가 위약에 비해 독감 증상을 7일에서 6.3일로 0.7일 가량 빨리 회복시키지만 중증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과 폐렴, 기관지염, 부비동염, 중이염 같은 중증 독감 후유증을 줄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미플루는 성인과 아이들에서 오심과 구토 횟수를 각각 4%, 5%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감 예방목적으로 타미플루 사용시에는 정신적 장애 발병 위험이 1% 높아졌고 일부 사람에서는 타미플루가 독감 감염에 대항하는 항체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렌자에 대한 연구결과도 이와 유사 리렌자가 성인에서 독감 증상을 6.6일에서 6일로 약간 빨리 회복시키긴 했지만 독감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을 낮추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독감 예방과 치료를 위한 타미플루와 리렌자 사용에 대한 현재의 권고가 개정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
타미플루와 리렌자는 neuraminidase 차단제 계열의 약물로 독감바이러스가 체내로 퍼지는 것을 막아 증상을 예방하고 줄이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현재 타미플루는 2일 이상 지속되지 않은 증상을 보이는 생후 2주 이상된 환자에서 독감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1세 이상 환자에서도 독감 예방에 사용될 수 있다.
반면 리렌자는 7세 이상 환자에서 독감 치료와 5세 이상 환자에서 독감 예방에 사용될 수 있다.
두 약물은 계절성 혹은 유행성 독감을 막는데 사용되기 위해 항상 비축되고 있는 바 가령 미국은 이 같은 약물 비출을 위해 약 13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이 같은 약물 비축의 근거는 WHO와 미질병예방통제센터 같은 권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이 같은 권고가 어떤 근거로 이루어졌는지는 불명확했던 바 11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타미플루와 리렌자가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후유증을 줄인다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20종의 타미플루의 효과에 대한 국제적 보고서와 리렌자에 대한 26종의 보고서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타미플루가 위약에 비해 독감 증상을 7일에서 6.3일로 0.7일 가량 빨리 회복시키지만 중증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과 폐렴, 기관지염, 부비동염, 중이염 같은 중증 독감 후유증을 줄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미플루는 성인과 아이들에서 오심과 구토 횟수를 각각 4%, 5%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감 예방목적으로 타미플루 사용시에는 정신적 장애 발병 위험이 1% 높아졌고 일부 사람에서는 타미플루가 독감 감염에 대항하는 항체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렌자에 대한 연구결과도 이와 유사 리렌자가 성인에서 독감 증상을 6.6일에서 6일로 약간 빨리 회복시키긴 했지만 독감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을 낮추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독감 예방과 치료를 위한 타미플루와 리렌자 사용에 대한 현재의 권고가 개정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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