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기침이 지속돼 가슴이 아프다

pulmaemi 2014. 3. 26. 15:08

결핵, 기침 시 입과 코 가리는 등 기침예절 지켜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3월은 신학기를 맞이해 많은 학생들이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호흡기 질환이 감염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만일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결핵이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이는 공기로 퍼져나가며 폐를 가장 많이 침범하지만 ▲콩팥 ▲림프절 ▲뇌 ▲관절 ▲소장 ▲대장 ▲난관 ▲피부 등 인체에 침범하지 않는 곳이 없다.

초기에는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흉통, 피가 섞인 가래를 동반한 기침 등이 있고 활동성 결핵의 전신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발열 ▲발한 ▲오한 ▲식욕 감소 등이 있다.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되는 1차 예방과 결핵균에 감염이 된 후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2차 예방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다른 호흡기질환에서도 관찰되므로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으로 공기로 전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는 결핵 환자나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기침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심윤수 교수는 “요즘에는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다이어트, 과로로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가 많아 결핵 유병률 증가의 새로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핵 예방주사인 BCG는 생후 한 달 만에 맞는 주사로 주사 맞은 자리에 조그마한 흉터를 남길 뿐 부작용이 그리 심하지 않으므로 결핵이 흔한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