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우유 한 잔, 여성들 무릎 골관절염 진행 늦춰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매일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것이 여성에서 무릎 골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브리그험여성병원 연구팀이 'Arthritis Care & Research'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방이 없거나 지방 함량이 적은 우유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여성들이 무릎 골관절염 진행 속도가 느린 반면 치즈를 먹는 여성들은 오히려 진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구르트는 골관절염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남성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미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의하면 2005년 에만 미국에서 25세 이상 성인중 2700만명이 골관절염을 앓는 바 이번 연구결과 여성들의 경우 우유를 더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무릎 골관절염 진행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골관절염을 앓는 2148명의 총 3064개의 무릎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우유를 주당 3잔 이하, 4-6잔, 7잔 이상 먹는 여성들에서 무릎 관절 공간이 각각 0.38, 0.29, 2.26 mm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즈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골관절염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해 치즈 속 고농도의 포화지방산이 골관절염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저지방 우유나 지방이 없는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기능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무릎 골관절염 위험이 높은 여성에서 골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라고 재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