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오염 물질 원인으로 추측…환기 자주 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생활환경은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환경성 질환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해왔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간지럽고 따가운 고통을 전해주는 아토피 피부염,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등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아직까지 환경성 질환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집 안의 먼지, 침구류(이불, 카펫, 소파, 침대 등)에 기생하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각종 환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고 있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집 안에 먼지와 각질은 쌓이는데 환기를 안 시키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고 세균과 바이러스,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쉽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상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집먼지진드기가 사람의 피부각질을 먹고 배설한 배설물이나 죽어서 말라 부스러진 사체 잔해 등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성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황사, 미세먼지뿐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외부에서 유입될 수도 있고 건축자재, 청소용품, 왁스, 카펫, 가구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해 호흡기성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 뚜렷한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환경성 질환은 발병규모에 비해 뒤늦게 대책이 마련되곤 한다.
대표적 환경성 질환이자 석면 질환의 일종인 석면폐증은 1990년대 초반부터 환자가 속출했지만 그 원인은 1930년대가 돼서야 밝혀였다. 석면으로 인한 폐암과 악성중피종도 1930년대부터 환자와 사망자가 이어졌지만 1960년대가 돼서야 그 원인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환경성 질환자는 얼마나 될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13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를 통해 환경성 질환 진료실적을 밝혔다. 2013년 3분기까지 환경성 질환의 진료인원은 68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수치지만 이들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509억 원에 달했다.
환경성 질환 중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진료원인이 크게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2012년 3분기 80만 3000명이었지만 2013년 3분기에는 83만 명으로 2.4% 증가했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료인원은 연평균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3분기 452만 명에서 2013년 3분기 452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늘었다.
진료비는 1309억원, 전년 대비 증가율은 3.1%로 환자 수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반면 천식은 2012년 3분기 170만 8000명에서 2013년 3분기 149만 7000명으로 12.4%나 감소했다. 진료비도 946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은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 환경성 질환에 관심을 갖고 근본 원인을 제거하며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가려는 작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우선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세 번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외부 공기와 완전히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는 공기 중에 오염물질이 쌓여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환기를 피한다.
이 원장은 “실내에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것은 탁한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고 산뜻한 공기가 유지되도록 도와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아직까지 환경성 질환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집 안의 먼지, 침구류(이불, 카펫, 소파, 침대 등)에 기생하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각종 환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고 있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집 안에 먼지와 각질은 쌓이는데 환기를 안 시키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고 세균과 바이러스,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쉽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상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집먼지진드기가 사람의 피부각질을 먹고 배설한 배설물이나 죽어서 말라 부스러진 사체 잔해 등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성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황사, 미세먼지뿐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외부에서 유입될 수도 있고 건축자재, 청소용품, 왁스, 카펫, 가구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해 호흡기성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 뚜렷한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환경성 질환은 발병규모에 비해 뒤늦게 대책이 마련되곤 한다.
대표적 환경성 질환이자 석면 질환의 일종인 석면폐증은 1990년대 초반부터 환자가 속출했지만 그 원인은 1930년대가 돼서야 밝혀였다. 석면으로 인한 폐암과 악성중피종도 1930년대부터 환자와 사망자가 이어졌지만 1960년대가 돼서야 그 원인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환경성 질환자는 얼마나 될까.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13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를 통해 환경성 질환 진료실적을 밝혔다. 2013년 3분기까지 환경성 질환의 진료인원은 68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수치지만 이들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509억 원에 달했다.
환경성 질환 중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진료원인이 크게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2012년 3분기 80만 3000명이었지만 2013년 3분기에는 83만 명으로 2.4% 증가했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료인원은 연평균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3분기 452만 명에서 2013년 3분기 452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늘었다.
진료비는 1309억원, 전년 대비 증가율은 3.1%로 환자 수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반면 천식은 2012년 3분기 170만 8000명에서 2013년 3분기 149만 7000명으로 12.4%나 감소했다. 진료비도 946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이대일 원장은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 환경성 질환에 관심을 갖고 근본 원인을 제거하며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가려는 작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우선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세 번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외부 공기와 완전히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는 공기 중에 오염물질이 쌓여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환기를 피한다.
이 원장은 “실내에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것은 탁한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고 산뜻한 공기가 유지되도록 도와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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