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인후염등 호흡기 질환에 처방시 효과는 미비?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현재 국내에서 많은 처방을 자랑하며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등 광범위하게 처방하고 있는 항생제를 놓고 의사들 간에도 증상에 따른 처방에 대해 논쟁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세파클러(cefaclor)’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그 효능과 부작용 등 국민들에게 안전한 항생제인가에 대해 알아봤다.
◇ 세파클러의 효능과 적응군은?
2010 유소아 중이염 논문지침에 따르면 국민들의 항체 내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율은 약 60%이상으로 조사됐다. 세파클러는 페니실린과 비슷한 계열의 항생제로 평가되고 있다.
세파클러의 주 효능은 그람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효균종으로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균 ▲포도구균 ▲임균 등에 작용한다.
치료할 수 있는 적응증은 ▲중이염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신우신염 ▲방광염 ▲임균성 요도염 ▲부스럼 ▲옹종 ▲모낭염 ▲연조직염 ▲감염성 죽종 ▲피하농양 ▲생인손 ▲창상감염 등이다.
복용 방법은 성인 1회 250mg을 8시간마다 경구 투여하며, 중증감염증(폐렴 등)과 감수성이 낮은 감염증의 경우 2배로 증량 투여할 수 있고, 소아의 경우 1일 체중 kg당 20mg을 8시간마다 분할 투여한다.
이 약을 투여하지 말아야 할 환자로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물질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이며, ▲폐니실린계 항생물질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 본인 또는 부모형제가 기관지천식, 발진,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인 환자 ▲중증의 신장애 환자 ▲경구섭취가 불량한 환자 또는 비경구영양 환자 ▲고령자 ▲전신상태가 나쁜 환자 ▲위장관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특히 대장염)에게는 신중히 투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세파클러는 모든 환자에게 안전한가?
대구에 거주하는 아기 엄마 A씨는 얼마전 생후 1년이 지난 아기를 데리고 소아과를 방문했다. 아기를 치료하며 항생제로 세파클러를 처방 받았고 며칠뒤 약을 먹이다 발진이 생겨 소아과에 문의 후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항생제 복용을 중단했다.
서울 강북의 사는 B씨는 감기가 심해 내과를 방문했다. 담당 의사에게 편도염 진단을 받고 세파클러를 처방 받아 복용 했다. 그 후 밤낮으로 계속되는 복통에 시달리다 재방문 후 다른 약을 처방 받았다.
그 외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성병의 일종)의 경우 비 세균성 질환으로, ‘정균성 항생제’를 처방해야 하지만 널리 알려진 세균성 항생제인 세파클러를 처방 하는 사례를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 세파클러 환자에게 제대로 처방하고 있을까?
보통 제약사가 처음 약을 개발한 뒤 일정 기간 이후 특허가 만료되면 많은 제약회사에서 성분·함량·제형이 같은 '제네릭(복제약)'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세파클러는 의사들의 처방 빈도가 매우 높아 광동제약, 동화약품, 영진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캡슐 및 시럽 형태로 유통하고 있으며, 그 수는 100여종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국민들의 약제 내성도가 높아, 감기에 따른 질환으로 처방 시 효과가 매우 미비하다고 지적 하고 있다.
서울 대학병원 감염내과 A교수는 “세파클러는 외상에 인한 항생제로의 처방이나 열상, 부비동염 등에 사용되기 좋은 치료제 이지만, 호흡기 계열의 인플루엔자 치료시 효과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증상을 보고 세균성과 비 세균성을 잘 구분해서 처방해야 하는데 이를 분명하게 구분하지 않고 처방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세파클러는 저가약 대체 인센티브 대상으로 항생제중 높은 보험수가를 보이며, 심평원의 삭감을 피해 섞어쓰기 용으로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동화약품은 해당 약품을 처방액에 따라 차감하거나 처방병원에 약값의 약 15%를 리베이트 성으로 돌려준 행위가 공정위에 적발 됐으며, 영진약품도 같은해 리베이트가 적발돼, 한달간 판매업무정지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
특히 ‘세파클러(cefaclor)’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그 효능과 부작용 등 국민들에게 안전한 항생제인가에 대해 알아봤다.
◇ 세파클러의 효능과 적응군은?
2010 유소아 중이염 논문지침에 따르면 국민들의 항체 내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페니실린에 대한 내성율은 약 60%이상으로 조사됐다. 세파클러는 페니실린과 비슷한 계열의 항생제로 평가되고 있다.
세파클러의 주 효능은 그람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효균종으로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균 ▲포도구균 ▲임균 등에 작용한다.
치료할 수 있는 적응증은 ▲중이염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신우신염 ▲방광염 ▲임균성 요도염 ▲부스럼 ▲옹종 ▲모낭염 ▲연조직염 ▲감염성 죽종 ▲피하농양 ▲생인손 ▲창상감염 등이다.
복용 방법은 성인 1회 250mg을 8시간마다 경구 투여하며, 중증감염증(폐렴 등)과 감수성이 낮은 감염증의 경우 2배로 증량 투여할 수 있고, 소아의 경우 1일 체중 kg당 20mg을 8시간마다 분할 투여한다.
이 약을 투여하지 말아야 할 환자로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물질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이며, ▲폐니실린계 항생물질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 본인 또는 부모형제가 기관지천식, 발진,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인 환자 ▲중증의 신장애 환자 ▲경구섭취가 불량한 환자 또는 비경구영양 환자 ▲고령자 ▲전신상태가 나쁜 환자 ▲위장관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특히 대장염)에게는 신중히 투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세파클러는 모든 환자에게 안전한가?
대구에 거주하는 아기 엄마 A씨는 얼마전 생후 1년이 지난 아기를 데리고 소아과를 방문했다. 아기를 치료하며 항생제로 세파클러를 처방 받았고 며칠뒤 약을 먹이다 발진이 생겨 소아과에 문의 후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항생제 복용을 중단했다.
서울 강북의 사는 B씨는 감기가 심해 내과를 방문했다. 담당 의사에게 편도염 진단을 받고 세파클러를 처방 받아 복용 했다. 그 후 밤낮으로 계속되는 복통에 시달리다 재방문 후 다른 약을 처방 받았다.
그 외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성병의 일종)의 경우 비 세균성 질환으로, ‘정균성 항생제’를 처방해야 하지만 널리 알려진 세균성 항생제인 세파클러를 처방 하는 사례를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 세파클러 환자에게 제대로 처방하고 있을까?
보통 제약사가 처음 약을 개발한 뒤 일정 기간 이후 특허가 만료되면 많은 제약회사에서 성분·함량·제형이 같은 '제네릭(복제약)'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세파클러는 의사들의 처방 빈도가 매우 높아 광동제약, 동화약품, 영진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캡슐 및 시럽 형태로 유통하고 있으며, 그 수는 100여종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국민들의 약제 내성도가 높아, 감기에 따른 질환으로 처방 시 효과가 매우 미비하다고 지적 하고 있다.
서울 대학병원 감염내과 A교수는 “세파클러는 외상에 인한 항생제로의 처방이나 열상, 부비동염 등에 사용되기 좋은 치료제 이지만, 호흡기 계열의 인플루엔자 치료시 효과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증상을 보고 세균성과 비 세균성을 잘 구분해서 처방해야 하는데 이를 분명하게 구분하지 않고 처방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세파클러는 저가약 대체 인센티브 대상으로 항생제중 높은 보험수가를 보이며, 심평원의 삭감을 피해 섞어쓰기 용으로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동화약품은 해당 약품을 처방액에 따라 차감하거나 처방병원에 약값의 약 15%를 리베이트 성으로 돌려준 행위가 공정위에 적발 됐으며, 영진약품도 같은해 리베이트가 적발돼, 한달간 판매업무정지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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