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무리한 운동으로 온 몸이 아프다

pulmaemi 2014. 3. 31. 09:56

운동 전 준비운동 철저히 하고 근육통 생겼다면 충분히 휴식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속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나면 사람들도 하나 둘씩 바깥으로 나와 날씨와 자연을 만끽하곤 한다. 그중 봄철 최고의 운동은 단연 등산이라 할 수 있지만 겨울동안 활동이 거의 없다가 갑자기 감행하는 무리한 운동은 근육통을 발생시킬 수 있다.

갑자기 무리하게 등산 등 운동을 시작한 탓에 굳어 있던 근육이 놀라 통증이나 경련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한 경우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지기도 한다.

이를 흔히 근육통이라 부르는데 어깨, 팔, 허벅지 등 온몸 곳곳의 근육이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하고 난 다음에 주로 발생한다. 운동 후 24~48시간 안에 통증이 가장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근육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만성 혹은 급성 염좌 ▲타박상 ▲스포츠 손상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 ▲과사용 증후군 ▲부적절한 자세 등이다.

즉 근육 경직이 초래돼 근육 내 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다발성 국소 허혈점이 생기며 중간대사산물이 원활하게 순환 배출되지 못하고 근육에 남아 신경말단부를 자극하고 통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증가로 통증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등산뿐만 아니라 수영, 배드민턴, 마라톤과 같은 운동을 할 때에도 잠깐 시간을 내어 몸을 풀어주면 부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부상을 막기 위해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마무리운동 역시 부상을 방지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만일 운동 후 이미 근육통이 생겼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근육 경직을 해소시키고 근육 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야 한다. 근육 이완제나 소염 진통제 등도 도움이 되며 스트레칭을 통한 물리적 방법도 추천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