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회전근육파열, 보전적 치료 어려우면 파열부위 봉합술 받아야

pulmaemi 2014. 3. 26. 15:13

석회가 차면 통증 극심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어깨회전근육은 1개만 파열돼도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지 못하므로 오십견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회전근육파열일수도 있다고 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골관절센터 노규철 교수는 25일 회전근육파열에 대해 상당기간 가벼운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노 교수에 따르면 회전근육파열의 특징은 파열된 근육에 힘이 가해지는 특정운동 시에만 심한 통증을 느끼며 특히 파열 부위에 석회가 차면 통증이 극심해서 밤에 잠을 잘 수 없다.

하지만 초음파 또는 MRI 검사로 어깨 회전근육의 파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석회가 찬 경우는 엑스선 사진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규철 교수 (사진=한림대성심병원)
노 교수는 “어깨회전근육파열이 3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로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로 파열 부위를 봉합해야 완치된다. 힘줄이 다시 튼튼하게 연결되면 예전과 같이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단 파열된 회전근육은 스스로 아물지 않으며 점차 파열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회전근육의 힘줄과 근육이 지방으로 변성·퇴화된다.

간혹 광범위한 파열이 방치되면 관절의 파괴로 이어지기도 하기에 파열된 회전근육은 수술로 봉합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라는 것이다.

노 교수는 “3개월 이상의 지속되는 어깨 통증이 있을 경우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찢어진 부위가 더 넓어져 수술 범위가 커질 뿐만 아니라, 이미 지방으로 퇴행 변성이 진행된 경우에는 봉합을 하더라도 재파열 되는 빈도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