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구더기가 상처회복에 효과가 매우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며 상처치료에 있어서 구더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온 바 20일 요크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상처치료연고와 구더기의 족부 궤양 치료 효과를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둘 간 효과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적으로는 구더기가 죽은 조직을 제거해 상처회복을 자극하고 이 과정중 MRSA 같은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구더기를 사용한 요법이 상처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고 족부궤양내 슈퍼박테리아인 MRSA균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나타나며 상처치료로 구더기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연구결과가 단 12명을 대상으로 한 단 한 종의 연구결과에서만 검증됐다라고 밝히며 족부궤양이 발병한 270명 환자를 대상으로 1년 이상에 걸친 이번 연구결과 구더기 요법이 기존 상처연고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구더기 요법이 또한 MRSA 균을 없애는데 있어서도 상처연고보다 효과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치료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구더기 요법이 죽은 조직을 빨리 제거하는데는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것이 상처회복속도를 빠르게 한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라고 밝히며 최근 상처회복에 각광을 받고 있는 구더기 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바 검증된 방법에 의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kwakdo9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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