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변비’ 2명 중 1명은 소아·아동이나 70세 이상 노인

pulmaemi 2014. 3. 23. 17:20

여성이 남성의 1.4배… 20대 여성 변비 환자 많아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변비 환자의 절반은 소아·아동이나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2012년 ‘변비’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변비로 인한 전체 진료인원은 61만8586명이었으며, 9세 이하의 소아·아동과 70세 이상의 노인이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9세 이하의 소아·아동 진료인원은 17만2187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27.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70세 이상의 고령층 진료인원은 15만2659명으로 24.7%의 점유율을 보여 전체 진료인원 중 소아·아동과 고령층이 52.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변비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35만 9408명)이 남성(25만 9178명)에 비해 약 1.4배 많았으며, 총 진료비도 여성(약 195억 원)이 남성(약 151억 원)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4.6배)~30대(3.8배)의 젊은 연령대에서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변비가 소아·아동과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소아에서는 급성 변비가 많이 나타나고, 노인의 경우 신경계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하며, 운동 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하기에 앞서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배변 습관 개선 등의 노력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