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복용할 경우 혈관 질환 악화 가능성 ‘주의’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현대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비타민’. 이제는 복용의 편의성과 맛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알약, 씹어먹는 츄정에 이어 물에 녹여먹는 발포형 비타민까지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건강을 돕기 위해 많은 이들이 복용하는 발포형 비타민에는 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일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 발포 위한 ‘나트륨’… 양은 섭취 제한량 대비 소량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는 연 3000억원대로 홍삼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2위를 기록 중이다.
그 중 최근 1~2년 사이에 급성장을 이룬 발포형 비타민은 그동안 씹어 먹는 비타민 등에 이은 새로운 제형이다. 쉽게 비타민을 복용할 수 있으며 맛도 좋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바이엘헬스케어의 ‘베로카’, 독일뉴트리오 ‘비타하임’, 독일선라이프 ‘리베로’ 등이 이다. 바이엘헬스케어에 따르면 현재 발포 비타민 시장은 건강기능식품을 제외, 일반의약품, 멀티비타민 시장의 5%를 발포 비타민이 차지하고 있고, 작년 매출 기준 약 200억원 정도의 규모다.
베로카의 성분을 살펴보면 ▲염화일인산에스테르화치아민▲인산리보플라빈나트륨 ▲염산피리독신 ▲수용성시아노코발라민 0.1% ▲니코틴산아미드 ▲판토텐산칼슘 ▲비오틴 ▲아스코르빈산 ▲엽산 ▲탄산칼슘 ▲중탄산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이수화물 ▲구연산아연 삼수화물 등이다.
비타하임 비타민C의 성분은 ▲L-아스코르빈산 ▲구연산 ▲탄산수소나트륨 ▲탄산나트륨 ▲탄산칼슘 ▲D-소르비톨 ▲제삼인산칼슘 ▲감자전분 ▲레몬향 ▲리보플라빈 ▲합성감미료 등이다.
이들 제품에는 인산리보플라빈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탄산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다. 리베로 비타민C에도 탄산수소나트륨과 삭카린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었다. 모두 나트륨의 일종이다.
발포정에는 물에 잘 녹고, 기포 발생을 돕기 위해 나트륨을 넣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이엘 관계자는 “베로카 1정에는 248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이는 WHO의 나트륨 권장 섭취량인 2000mg과 우리나라 1일 권장 섭취량인 1500mg와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다”라며 “복지부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인의 1일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4791mg이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베로카에 함유된 나트륨의 양은 아주 적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 만성질환자에겐 NO… “혈관 질환 악화 가능성”
발포정의 강점으로는 복용의 편의성, 신속한 흡수 등이 있다. 알약을 먹기 힘들어 하는 경우 발포정으로 복용을 편하게 할 수 있으며 복용 후 몸에 흡수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하지만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발포정 복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발포형 제품에 포함된 나트륨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외신 보도내용에 따르면 영국 던디 대학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발포정 형태의 진통제, 제산제, 비타민 보충제에는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고혈압, 비치명적 심장발작,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한 바 있다.
연구팀이 영국임상연구데이터링크(CPRD)를 통해 나트륨 함유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 129만명의 7년간 자료를 조사한 결과 발포정을 일정 기간 사용한 사람은 같은 약을 발포정이 아닌 알약 형태로 사용한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 뇌졸중 또는 일찍 사망할 위험이 평균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많은 발포정을 사용한 환자는 뇌졸중 위험 22%,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8%, 고혈압 위험이 7배까지나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정확한 나트륨 함유량은 알 수 없지만 심혈관 질환, 혈압, 당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좋지 않다. 나트륨이 배출되기까지는 3일이 걸리는데 장기간 복용을 하게 된다면 혈관 질환 등이 악화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
◇ 발포 위한 ‘나트륨’… 양은 섭취 제한량 대비 소량
국내 비타민 시장 규모는 연 3000억원대로 홍삼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2위를 기록 중이다.
그 중 최근 1~2년 사이에 급성장을 이룬 발포형 비타민은 그동안 씹어 먹는 비타민 등에 이은 새로운 제형이다. 쉽게 비타민을 복용할 수 있으며 맛도 좋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바이엘헬스케어의 ‘베로카’, 독일뉴트리오 ‘비타하임’, 독일선라이프 ‘리베로’ 등이 이다. 바이엘헬스케어에 따르면 현재 발포 비타민 시장은 건강기능식품을 제외, 일반의약품, 멀티비타민 시장의 5%를 발포 비타민이 차지하고 있고, 작년 매출 기준 약 200억원 정도의 규모다.
베로카의 성분을 살펴보면 ▲염화일인산에스테르화치아민▲인산리보플라빈나트륨 ▲염산피리독신 ▲수용성시아노코발라민 0.1% ▲니코틴산아미드 ▲판토텐산칼슘 ▲비오틴 ▲아스코르빈산 ▲엽산 ▲탄산칼슘 ▲중탄산마그네슘 ▲황산마그네슘 이수화물 ▲구연산아연 삼수화물 등이다.
비타하임 비타민C의 성분은 ▲L-아스코르빈산 ▲구연산 ▲탄산수소나트륨 ▲탄산나트륨 ▲탄산칼슘 ▲D-소르비톨 ▲제삼인산칼슘 ▲감자전분 ▲레몬향 ▲리보플라빈 ▲합성감미료 등이다.
이들 제품에는 인산리보플라빈나트륨, 탄산수소나트륨, 탄산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다. 리베로 비타민C에도 탄산수소나트륨과 삭카린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었다. 모두 나트륨의 일종이다.
발포정에는 물에 잘 녹고, 기포 발생을 돕기 위해 나트륨을 넣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이엘 관계자는 “베로카 1정에는 248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이는 WHO의 나트륨 권장 섭취량인 2000mg과 우리나라 1일 권장 섭취량인 1500mg와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다”라며 “복지부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인의 1일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4791mg이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베로카에 함유된 나트륨의 양은 아주 적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 만성질환자에겐 NO… “혈관 질환 악화 가능성”
발포정의 강점으로는 복용의 편의성, 신속한 흡수 등이 있다. 알약을 먹기 힘들어 하는 경우 발포정으로 복용을 편하게 할 수 있으며 복용 후 몸에 흡수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하지만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발포정 복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발포형 제품에 포함된 나트륨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외신 보도내용에 따르면 영국 던디 대학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발포정 형태의 진통제, 제산제, 비타민 보충제에는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고혈압, 비치명적 심장발작,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한 바 있다.
연구팀이 영국임상연구데이터링크(CPRD)를 통해 나트륨 함유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 129만명의 7년간 자료를 조사한 결과 발포정을 일정 기간 사용한 사람은 같은 약을 발포정이 아닌 알약 형태로 사용한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 뇌졸중 또는 일찍 사망할 위험이 평균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많은 발포정을 사용한 환자는 뇌졸중 위험 22%,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8%, 고혈압 위험이 7배까지나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정확한 나트륨 함유량은 알 수 없지만 심혈관 질환, 혈압, 당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좋지 않다. 나트륨이 배출되기까지는 3일이 걸리는데 장기간 복용을 하게 된다면 혈관 질환 등이 악화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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