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올바른 복용 방법은?

pulmaemi 2014. 3. 17. 13:27

식약처,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안전사용 매뉴얼 발간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중·노년 남성의 대표적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복용시 저혈압·여성형유방·어지럼증 등이 보이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근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안전사용 매뉴얼’을 발간, 배포한다고 밝혔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며, 흔한 증상으로 밤낮으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가 힘들다. 또한 소변을 지리거나 배뇨 후 시원한 느낌이 없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수술 외에도 약물요법을 사용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식약처가 배포한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안전사용 매뉴얼’의 주요사항은 ▲치료제의 종류 ▲복용 시 주의사항 ▲피해야 하는 음식 및 일상생활 주의사항 등이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는 크게 배뇨증상을 개선하는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와 전립선크기를 감소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발기부전 치료제인 '포스포다이에스테라제-5(PDE-5) 효소 저해제' 중 타다라필 성분의 제제로 구분된다.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의 경우 처음 복용할 때 저혈압이 나타날 수도 있고, 포스포다이에스테라제-5 효소 저해제는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계열 치료제는 성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있으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특히 남성, 태아에 위험할 수도 있어 임신한 여성과 가임기 여성은 이 약을 접촉하면 안 된다고 식약처는 지적했다.

피해야 하는 음식은 삼겹살, 튀김류 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고, 과일, 채소류등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 할 것을 권장했으며, 취침 전 물을 조금 마시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식약처는 “이번 안전사용매뉴얼을 통해 일반인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립선 비대증 증상 완화에 흡연, 음주, 카페인 함유 음료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식생활 습관을 바꾸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온라인의약도서관 의약품서재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