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고개 숙인 남성, 도대체 왜?

pulmaemi 2014. 2. 17. 10:58

발기부전 예방 위해 비만 관리와 성인병 질환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현대 사회가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점점 더 심해지는 무한 경쟁 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해 중년남성들은 스트레스의 무덤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이에 서구화된 식습관까지 더해져 성인 남성의 거의 절반이 발기부전을 호소한다고 한다.

발기부전이란 성행위가 가능할 정도로 남성의 성기가 충분히 단단해지지 않거나 단단해지더라도 유지가 안 되는 경우이다.

이 질환은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서구화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스트레스, 환경공해, 음주, 흡연 그리고 여러 가지 성인병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성기능장애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불안감 등이 원인이 되는 심인성(정신적)과 신체에 다른 질환이나 해부학적인 문제가 있는 기질성(육체적) 발기 부전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의 고령에서는 육체적인 원인의 빈도가 더욱 높다. 하지만 어느 한 가지 원인보다는 정신적인 원인과 육체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증 ▲우울증 등은 가장 흔히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이고 또한 고혈압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등의 복용이나 수술 또는 부상 등에 의해 발기부전이 나타나기도 하며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이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발기부전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는 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전립선 비대증, 비만에 의한 대사증후군, 흡연 등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심인성 발기부전의 경우 자신감을 불어 넣는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보통의 경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경구 제제, 주사, 보형물 등의 치료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생활 관리하며 당뇨환자는 발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부터 잘 조절하고 성인병 질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