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왕따' 당한 아이들 자살 위험 2배

pulmaemi 2014. 3. 13. 08:09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왕따를 당한 학생들이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로 자살을 기도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터넷상 괴롭힘 같은 사이버 괴롭힘 역시 자살 생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21세 연령의 총 28만3475명을 대상으로 한 총 34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 아이들과 청소년중 15-20% 가량이 가해자 혹은 피해자로 왕따나 괴롭힘에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왕따를 당한 아이들이 자살을 생각할 가능성과 실제로 자살을 기도할 위험이 각각 2배 이상과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 기도나 생각 위험은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에서도 차이가 없었으며 연령대별로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에서 왕따와 괴롭힘을 줄이고 왕따와 연관된 아이들을 도우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