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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유발 '노인성황반변성' 안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pulmaemi 2014. 3. 11. 12:24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 치료에 비싸고 불편한 주사대신 사용할 수 있는 안약이 개발됐다.

10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Small'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75세 이상 고령자중 20% 가량이 앓는 노인성황반변성 같은 실명을 유발하는 안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안약이 개발됐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추세와 더불어 노인성황반변성과 이와 유사한 질환을 앓는 사람의 수는 점점 증가하며 이에 따라 이 같은 질환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주사용 약물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사용 약물은 환자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할 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 부담도 크고 주사하기도 어려우며 감염과 출혈의 위험 역시 높다.

2010년의 경우 미국에서만 약 100만건 이상의 안 주사 치료가 시행됐으며 영국에서는 2008년 3만500건 시행 10년 전 보다 150배 증가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노인성황반변성 같은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이 안 주사 대신 안약을 사용 치료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아바스틴과 루센티스 같은 노인성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물질이 너무 커 각막을 통해 망막으로 전달될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번 연구결과 나노입자가 각막을 통해 망막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지런던대 사업부인 technology transfer 회사는 이 같은 안약 기술에 대한 특허를 내고 현재 개발 진행 속도를 내기 위한 상업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