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 담배 많이 피면 뇌 구조 바뀐다

pulmaemi 2014. 3. 5. 13:21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담배를 더 많이 피는 젊은 흡연자들이 적게 피는 흡연자들과 뇌구조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를 피는 고령자들이 여러 뇌 영역에서 뇌 구조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인체로 치며 청소년에 해당하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는 니코틴이 뇌 세포를 손상시키고 죽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4일 UCLA 연구팀이 'Neuropsychopharmacology'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젊은 흡연자에게도 흡연이 뇌 구조에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21세 연령의 총 42명을 대상으로 MRI 촬영을 하고 흡연력과 흡연에 대한 욕구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이번 연구에서 18명이 흡연자였으며 이 들은 대개 15세경 흡연을 시작하고 하루 6-7개피 담배를 핀 바 연구결과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에는 뇌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흡연자들만을 놓고 보았을 시에는 더 많이 담배를 핀 사람들이 의사결정과 연관된 대뇌피질인 섬엽(insula)이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영향은 우측 섬엽에만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섬엽이 뇌 속 니코틴 수용체의 고밀도와 함께 담배 의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담배를 더 많이 피고 담배에 더 의존하는 사람들의 뇌 속 섬엽이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가 계속 발달중인 바 청소년기 흡연이 향후 담배에 의존하게 만드는 신경생물학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