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잘못됐거나 칫솔질 잘 안될 경우 발치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이름과는 다르게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사랑니의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니가 나올 때는
대개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아픈 만큼 성숙해 지게 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보통 대부분의 치아는 10~12세에 모든 영구치가 완성되는데 정상치아 개수는 위 14개, 아래 14개 총 28개이다.
하지만 20살을 전후해서 어금니 안쪽 뒤로 사랑니가 자라는데 이때의 나이가 사랑을 느낄 시기라 해서 사랑니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스스로 깨닫고 배움에 정진하는 시기라 해서 지치라고도 불린다.
이 치아는 다른 치아에 비해 크기나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사랑니는 똑바로 나지 않는 경우에는 잇몸에 파묻히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잇몸과 사랑니 사이에 끼기 쉽고 사랑니 부위에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썩을 경우가 많다.
이런 충치는 잘 검사되지 않으며 대부분 치통이 있는 경우에 발견된다. 심한 경우 양 치아 모두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사랑니 주위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볼이 붓기도 하며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게 된다. 이는 목 안쪽 혹은 턱뼈로 퍼지는 경우가 많고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며 때로는 입원이 필요할 만큼 심해지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치과구강외과 하지영 교수는 “모든 사랑니를 무조건 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똑바로 잘 나와 있고 사랑니와 뺨 사이의 간격도 칫솔질이 잘 될 정도로 충분하다면 굳이 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치가 잘못된 사랑니, 칫솔질이 잘 안 되는 사랑니는 뽑아야 하고 대부분의 사랑니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영 교수는 “사랑니는 통증이나 염증의 증상이 없을 때 뽑는 것이 좋다. 이미 염증이 심각해진 상태에선 2차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뽑을 수 없고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야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가능성이 있는 젊은 여성은 임신으로 면역력의 저하로 사랑니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심하고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미리 뽑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사랑니는 별 기능은 없으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므로 뽑아주는 게 원칙”이라며 “사전에 전문의와 상의해 사랑니를 발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보통 대부분의 치아는 10~12세에 모든 영구치가 완성되는데 정상치아 개수는 위 14개, 아래 14개 총 28개이다.
하지만 20살을 전후해서 어금니 안쪽 뒤로 사랑니가 자라는데 이때의 나이가 사랑을 느낄 시기라 해서 사랑니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스스로 깨닫고 배움에 정진하는 시기라 해서 지치라고도 불린다.
이 치아는 다른 치아에 비해 크기나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사랑니는 똑바로 나지 않는 경우에는 잇몸에 파묻히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잇몸과 사랑니 사이에 끼기 쉽고 사랑니 부위에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썩을 경우가 많다.
이런 충치는 잘 검사되지 않으며 대부분 치통이 있는 경우에 발견된다. 심한 경우 양 치아 모두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사랑니 주위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볼이 붓기도 하며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게 된다. 이는 목 안쪽 혹은 턱뼈로 퍼지는 경우가 많고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며 때로는 입원이 필요할 만큼 심해지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치과구강외과 하지영 교수는 “모든 사랑니를 무조건 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똑바로 잘 나와 있고 사랑니와 뺨 사이의 간격도 칫솔질이 잘 될 정도로 충분하다면 굳이 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치가 잘못된 사랑니, 칫솔질이 잘 안 되는 사랑니는 뽑아야 하고 대부분의 사랑니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영 교수는 “사랑니는 통증이나 염증의 증상이 없을 때 뽑는 것이 좋다. 이미 염증이 심각해진 상태에선 2차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뽑을 수 없고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야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가능성이 있는 젊은 여성은 임신으로 면역력의 저하로 사랑니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심하고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미리 뽑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사랑니는 별 기능은 없으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므로 뽑아주는 게 원칙”이라며 “사전에 전문의와 상의해 사랑니를 발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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