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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교통사고로 사회적 비용 23조 발생

pulmaemi 2014. 2. 6. 09:03

연간 GDP의 1.9%, 국가 총예산의 10.6% 수준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지난해 도로교통사고로 23조590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2년도 도로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추계 분석 결과’를 통해 지난해 연간 GDP 1.9% 수준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

분석에 따르면 2012년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총 23조5900억원으로 우리나라 연간 GDP(국내 총생산)의 1.9%, 국가 총예산의 10.6% 수준에 이른다.

교통사고비용은 크게 인적 피해 비용, 물적 피해 비용, 사고처리에 소요되는 행정비용 등으로 구분한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발생 등 생명의 손실에 따른 인적피해비용은 13조6776억원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차량손상 등 물적피해비용이 8조6858억원으로 전체의 36.8% ▲교통경찰 ▲보험회사구조 및 구급 등 사고조사 및 처리에 소요되는 행정비용(사회기관비용)이 1조2265억원으로 전체의 5.2%로 분석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피해 심각도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비용은 ▲사망 4억3035만원 ▲ 중상 4943만원 ▲경상 232만원 ▲부상신고 119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통사고 1건당 평균비용은 인피사고의 경우 평균 1264만원 발생, 과속사고의 경우 1건당 1억5983만원, 음주운전 사고는 1건당 3685만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한 해 동안 도로교통사고로 총 178만29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를 시간별 손실비용으로 환산한 결과, 18초마다 도로상에서 교통사고로 1명이 죽거나 부상 당해 약 767만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김태정 처장은 “교통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해의 심각성이 높은 보행자사고를 비롯한 중상해 사고에 대한 중점관리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치사율이 높은 과속, 음주운전 등 중대법규위반에 대한 강력한 단속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