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부산시, 취약계층 시설 5.3% 먹는 물 세균 초과 검출

pulmaemi 2014. 1. 7. 09:34

2.7% 실내공기질 총부유세균 초과 검출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

부산시 취약계층 시설에서 먹는 물 및 실내 공기의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해 환경질 조사를 시행한 결과 총 대상시설 중 2.7%에서 실내공기질 총부유세균이 초과, 5.3%에서 먹는물 세균이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3년도 9월부터 11월 말까지 북구·동래구·중구·동구·서구 5개 지역의 어린이집,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830개에 대해 8명의 시료채취요원이 실내공기 중의 총부유세균과 먹는물을 채취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료분석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시설의 2.7%인 22개 시설에서 실내공기질 총부유세균이 초과, 5.3%인 44개 시설의 먹는물에서 세균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해당시설을 대상으로 교육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내공기질 총부유세균 기준초과시설 76%가, 물 세균에 대해 75%의 기준초과시설이 감소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그러나 환기 및 청소만으로는 환경개선이 어려운 구조상의 문제점을 가진 시설들에 대해서는 운영자와 관리부서의 적극적인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환경질 조사 대상시설은 법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설들로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관리요령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은영 기자(wowb@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