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위염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고, 40∼50대 중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알코올성 위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남성의 진료인원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알코올성 위염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남성이 약 72.2%,
여성은 약 27.8%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2.6배 더 많았으며 연평균 변화율은 남성은 10.4%, 여성이 7.5%이 줄어
꾸준히 감소했다.
전체 진료인원과 진료비도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2만2000명에서 2012년
1만5000명으로 5년새 약 7만명이 감소했고 연평균 변화율은 9.6% 감소했다.
아울러 총진료비는 지난 2008년 약 9억원에서
2012년 약 7억원으로 5년새 약 2억원이 감소해 연평균 변화율은 7.4% 감소세를 보였다.
알코올성 위염 진료인원의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5.7%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2.1%, 30대 15.4%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에서 50대까지 47.8%의 점유율을 차지해 알코올성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중년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15세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알코올성 위염도 이러한 요인에 영향을 받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코올성 위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금주이며 단번에 금주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가급적 술의 양을 줄이는 절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연말·연시 회식 또는 술자리가 많은
요즘, 술 강요, 잔 돌리기, 폭탄주 등의 음주문화를 지양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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