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대마초' 피면 정신분열증 유사 뇌 변화 유발

pulmaemi 2013. 12. 20. 11:0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대마초 사용이 정신분열증 연관 뇌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 사용은 각종 건강장애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 19일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Schizophrenia Bulletin'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마초를 중증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보이는 뇌 기능의 비정상적 변화와 기억력 저하가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는 미국내 가장 흔히 사용되는 중독성 약물로 어린 성인들이 가장 사용율이 높다.

대마초는 THC로 흔히 알려진 delta-9-tetrahydrocannabinol 이라는 정신을 변화시키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대마초를 규칙적으로 사용한 20대 초반 참여자에서 뇌 변화를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들은 16-17세로 약 3년간 매일 대마초를 폈으며 연구전 2년 동안은 대마초를 끊었다.

대마초를 사용한 적이 없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한 결과 대마초를 사용했던 아이들에서의 뇌 비정상적 변화가 대마초 사용 중단 오랜 후에도 계속 나타났다.

연구팀은 "16-17세경 만성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경우 뇌 속 시상 영역이라는 학습과 기억,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이 손상될 수 있으며 또한 이 같은 시상 영역내 손상이 대마초를 사용했던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보이는 손상과 유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대마초를 규칙적으로 사용할 경우 정신분열증과 연관된 뇌 변화가 유발될 수 있고 정신분열증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대마초 사용이 정신분열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