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

pulmaemi 2013. 12. 12. 09:49

고열과 갑자기 발생하는 근육통과 피로감 등이 특징적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감기와 독감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감기의 증상이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는데 만일 고열과 호흡기 증상의 동반이 지속된다면 '독감'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폐에 침투해 1~5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이다.

이의 증상도 콧물이나 코막힘, 미열, 기침, 객담 등 다양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전형적인 증상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다. 특히 고열과 갑자기 발생하는 근육통, 피로감 등이 감기와는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인이 바이러스인 감기는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약이나 백신이 따로 없어 기침이 나면 기침을 줄이고 열이 나면 열이 내리도록 도와주는 등 해당 증상에 맞는 치료 위주로 시행한다.

그러나 독감은 예방 백신이 있다. 이는 대개 11~3월까지 유행하는데 백신 효과가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매년 가을에 한 번 접종하면 가을과 겨울, 초봄에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백신을 접종해도 100%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70~9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자의 접종효과는 젊은 사람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거나 열이 나면 다양한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