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공부 잘 하기 위해 먹는 '모다피닐', '중독' 될라

pulmaemi 2009. 3. 18. 10:26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기억력 등 인지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모다피닐(Modafinil) 이라는 각성제 약물이 뇌 속 도파민 활성에 영향을 미쳐 남용과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수면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각성제인 모다니필은 정신분렬증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등 일부 정신질환에 있어서 인지능 저하를 치료할 목적으로 허가되지 않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국내에서는 수험생들을 비롯한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기 위해 집중력과 각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일부 의료진들이 이 같은 약물 사용이 중추신경계 자극 약물에 전형적으로 보이는 항정효과와 환각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주장해왓으나 남용을 유발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왔다.

그러나 18일 미 국립 알콜중독&알콜리즘 연구소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23~46세의 건강한 1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치료적 용량으로 모다피닐을 사용시 도파민 운반체가 차단 세포외 공간내 도파민이 증가했다.

참여자중 일부에게는 위약을 일부는 기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용량인 200mg의 모다피닐을 또한 일부는 ADHD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400mg을 투여한 이번 연구결과 모다피닐이 인체 뇌 속 도파민을 급격하게 높이고 도파민 운반체를 차단, 이로 인해 중독과 남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지능을 높일 목적으로 모다피닐에 대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바 연구팀은 이 같은 약물 사용이 중독과 남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 무분별한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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