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아미노산 '아스파라긴' 뇌 발달에 결정적 영향

pulmaemi 2013. 12. 2. 09:45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아스파라긴(asparagine)이라는 아미노산이 아이들에서 건강한 뇌 발달에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내 다른 인체 기관들이 다른 식이원으로부터 아스파라긴을 추출할 수 있지만 뇌는 적절한 기능유지를 위해 아스파라긴을 국소적으로 합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체내 세포들은 식사를 통해 제공된 아스파라긴을 사용할 수 있어 아스파라긴이 없어도 되지만 뇌는 혈액-뇌 장벽을 거쳐 뇌로 아스파라긴이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 국소적으로 아스파라긴을 합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 변이가 아스파라긴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sparagine synthetase 라는 효소 결핍과 연관된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드문 유전성질환은 지능장애나 재발성경련과 뇌위축을 유발 결국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뇌 속 asparagine synthetase가 신경세포에 아스파라긴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asparagine synthetase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아스파라긴이 결핍 뇌 발달중 세포 생존과 증식에 해로운 영향이 가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장애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게 됐으며 또한 뇌 발달에 대한 새로운 분자학적 기전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되 이를 바탕으로 보다 좋은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