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견과류 많이 먹으면 심장병·암 사망 예방

pulmaemi 2013. 11. 22. 09:3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견과류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심장질환이나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견과류를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이 같은 이로움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과 암은 미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 년 약 100만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과거 진행된 다른 연구에 의하면 규칙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심장질환과 대장암, 2형 당뇨병 같은 각종 흔한 건강장애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7만6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지방이 풍부하지만 대개는 몸에 이로운 지방인 견과류를 먹는 것이 심장병과 암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년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1만6000명이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견과류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주 당 한 번 이상 먹는 사람들이 연구기간중 사망할 위험이 11% 높고 매일 먹을 경우에는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주 당 최소 다섯 번 이상 견과류를 먹는 사람들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9% 낮고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같은 폐질환과 암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각각 24%,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이로움은 땅콩이나 호두등 견과류 종류에 따라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뇌졸중이나 신경퇴행성질환, 감염 혹은 신장질환은 견과류 섭취와는 연관이 없고 당뇨병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견과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담배나 술은 덜 하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체중관리를 잘 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 점을 제외하고도 견과류 섭취 자체가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