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아이들 감기 툭하면 '항생제' 처방 'No'

pulmaemi 2013. 11. 21. 09:2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귀 감염, 콧물, 인후통에 대해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에 대해 소아과 의사들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소아과학회에 따르면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에 의해 유발된 귀 감염과 인후통, 콧물 같은 증상에 대해 아이들이 앓는 기간을 줄이는데만 도움이 되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과 성인들이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 기침과 감기에도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어 환자에게 어떤 도움되 되지 않으면서 항생제 내성 위험을 높이고 있다.

미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의하면 미국에서만 최소 200만명이 매 년 항생제 내성 세균에 감염되고 있고 이로 인해 2만3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또한 항생제는 설사와 발진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매 년 약 15만명 이상 아이들이 이로 인해 병원을 찾고 종종 중증 알레르기 부작용도 유발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소아병원 연구팀은 "세균성 호흡기 감염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겹칠 수 있는 바 소아과 의사들은 항생제 처방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보다 엄밀한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가령 "귀 감염의 경우에는 양쪽 귀에 중증 통증과 감염이 있는 영아나 콧물이나 인후통 증상이 심각하고 장기간 지속되며 악화될 시에만 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