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참을 수 없다

pulmaemi 2013. 10. 31. 10:50

아침저녁으로 거울 앞에서 바른 자세 취하는 동작 실시하는 것이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마라톤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움츠리고 있다가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만일 요통 경험이 자주 있거나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디스크증’에 더욱더 유의해야 할 것이다.

허리는 ▲척추뼈 ▲디스크 ▲척추 후관절 ▲신경 ▲인대 ▲근육 ▲힘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구조물 중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요통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은 한 구조물에만 머물지 않고 주위에도 연차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예를 들면 디스크증이 생기면 척추 후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이차적인 허리근육의 경직이 생긴다. 따라서 요통이 생기면 체계적인 진단 및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이전에 요통의 경험이 자주 있고 새로 생긴 요통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특히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서 참을 수 없는 경우, 한쪽 발이나 발가락의 힘이 현저하게 약해지는 경우, 요통과 함께 사타구니 부위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방광기능 또는 배변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에 따르면 요통의 치료는 통증조절이 우선이다. 동작을 할 때 참을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줄 때까지 휴식한다. 이때 소염제 복용도 큰 도움이 된다.

다음에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신 스트레칭을 한다. 요통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허벅지 뒤쪽 근육이 굳어 있으므로 이 부위를 반드시 스트레칭 한다. 통증이 현저하게 줄어들면 복근이 약한 사람은 복근 강화 운동을 하고 등 근육이 약한 사람은 등 근육을 강화한다.

이종하 교수는 “배 부위가 앞으로 튀어 나온 경우는 복근이 약한 경우이고 몸이 앞으로 약간 구부정한 사람은 배근 강화가 필요하다”며 “전신 유산소 운동이 중요한데 달리기나 빨리 걷기를 할 때 허리가 울려서 불편한 경우 실내 자전거타기를 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 손으로 페달을 돌리는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산소 운동은 허리에 불쾌감이 생기는 때까지 하루 2번, 1주 3회 정도 실시하고 견딜 수 있으면 점차 늘리고 이와 함께 몸통 전체 강화운동을 실시한다. 또 매일 아침저녁으로 거울 앞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는 동작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