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안경, 올바르게 써야한다

pulmaemi 2013. 10. 2. 10:59

정확한 시력 검사 받고 안경 사용하면 노안의 경우 6개월에 한 번 시력 검사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사람은 80% 이상이 원시로 태어난다. 성장을 하면서 대부분은 정상 시력으로 바로잡히는데 일부 구조적인 결함이 있거나 성장 과정에서 관리를 잘못하면 근시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책이나 TV를 너무 가까이서 본다든지 장시간 컴퓨터를 하는 습관이 근시를 만드는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

20대 중반이 되면 근시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정지된다. 40세가 지나면서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차츰 팔을 멀리 펴게 되는 현상이 노안의 시작이다. 특히 조금만 어두워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는 돋보기안경으로 시력을 보완해줘야 한다.

경희대병원 안과 진경현 교수에 따르면 근시, 원시, 노안 및 난시인 사람은 정확한 시력 검사를 받은 다음 자신의 시력에 꼭 맞는 안경을 사용해야 한다. 노안의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시력 검사를 받아보고 필요하면 도수가 높은 렌즈로 갈아줘야 한다.

노안의 상태에 따라 렌즈 아랫부분만 볼록 렌즈로 되어있는 안경, 누진 다초점 렌즈 등 각각 용도가 다른 안경이 있는데 이 역시 전문가와 상의해 선택해야 한다.

시력 보완이나 교정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도 용접 작업이나 강한 빛에 오래 노출되는 일을 할 때, 해변이나 스키장에 오래 머물 때, 물속에서 장시간 일할 때, 채석장이나 연마 작업처럼 불순물이 튀는 일을 할 때, 오토바이나 무개차를 고속으로 운전할 때 등에는 알맞은 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진경현 교수는 “렌즈는 소재에 따라 유리나 플라스틱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플라스틱은 유리에 비해 매우 가벼우며 잘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고 반대로 흠이 나기 쉬우며 습기에 약하고 온도에 따라 신축성이 크기 때문에 굴절률이 다소 부정확한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빛의 밝기에 따라 색상의 강약이 자동 조절돼 선글라스를 겸할 수 있는 렌즈, 반사 광선을 억제시키는 렌즈, 잘 깨지지 않는 강화 렌즈 등 특수한 렌즈도 다양하게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진 교수는 “안경테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은데 크게 금속테, 거북껍질테, 합성수지테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모양, 색상, 가격 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이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금속테의 경우에는 금을 제외한 모든 금속은 피부에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체질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