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최근 5년 동안 원전사고 및 고장 “한 달에 한 번꼴 발생”

pulmaemi 2013. 10. 1. 10:45

계측제어 결함, 가장 多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최근 5년 동안 원전사고와 고장이 한 달에 한 번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민주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자력발전소 사고 및 고장으로 원전이 정지된 경우가 60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원전사고 및 고장은 2009년 11건, 2010년 14건, 2011년 12건, 2012년 16건, 올해 현재 7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고장의 원인은 계측제어 결함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결함 18건, 인적 실수 11건, 기계 결함 9건, 외부 영향 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원전별 사고, 고장 실태를 보면 고리원전(신고리 11건 포함)이 25건, 한빛원전 15건, 월성원전(신월성 4건포함) 11건, 한울원전에서 9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민희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세 기관의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해 매달 한 번꼴로 원전이 멈춰서고 있다”며 “원전 사고·고장이 정기검사, 현장주재검사 등 각종 검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인재로 볼 수 있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전 관리, 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검사업무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위탁하고, 위탁한 검사업무에 대한 지도 및 감독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상업운전중인 23기의 원전 중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해 있는 6기의 원전을 제외한 17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