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늙으면 당연히 관절염이 생긴다고요?

pulmaemi 2013. 10. 1. 09:57

관절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 도움 돼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요즘같이 찬바람이 불 때는 다리가 더 욱신거리고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비단 노인들에 한정된 것이 아니며 젊은 층에서도 상당수 통증을 호소한다.

특히 노화에 따라 관절 내 연골이 닳은 퇴행성관절염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때 심각한 점은 비만한 젊은 세대, 과도한 운동으로 무릎에 무리를 가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관절염이란 말 그대로 관절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 내의 연골이 닳고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된 질환을 말한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으로는 ▲통증 ▲붓기 ▲관절변형 ▲관절운동 감소 ▲관절강직 등이 있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심해진다. 이중에서도 통증은 날이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악화돼 일상생활을 하는 데까지 지장을 준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하정구 교수는 “나이를 먹으면 연골, 인대, 뼈 등의 관절이 퇴화하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데 무릎뿐만 아니라 손가락, 발가락에서도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다. 관절통이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 ▲관절경 수술, 절골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모든 치료법을 시행한다고 해서 퇴화한 관절을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유발된 증상을 완화하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만약 퇴행성관절염이 이미 진행된 상태라면 약물치료 등으로 진통을 완화하고 이와 함께 관절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하정구 교수는 “체중의 5% 정도를 감소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또 다리 및 전신운동이 되는 걷기, 근력을 키워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자전거 타기, 심폐기능도 함께 향상하는 수영이 좋고 특히 아쿠아로빅은 체중감소 및 관절염 예방 및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등산이나 쪼그려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는 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시중에 출시된 약들은 대부분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약일 뿐이다. 즉 연골이 재생되는 약, 관절염 치료약, 관절염 예방약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