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자신에게 적합한 스트레스 해소법 개발해야

pulmaemi 2013. 9. 23. 16:13

자신에게 적합한 스트레스 해소법 개발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는 ‘스트레스’라고 한다. 또한 스트레스성 00라며 병명이 붙은 것도 적지 않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많은 사람들이 만병의 근원이라 일컫는다.

스트레스란 사람이 살면서 받는 모든 자극을 일컫는다. 자신에게 부담이 되는 생활사건이나 변화가 모두 해당되므로 현대를 스트레스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만큼 우리는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것은 아니며 잘 조절하면 오히려 심신에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호르몬 분비와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가 놀랐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소화가 안 되고 두통이 생기는 등의 신체현상들은 이로 인한 결과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매일 겪고 있다. 만일 그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됐을때 심신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우 교수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가중돼 신체에 병이 생기는 것을 정신신체장애라 부른다. 이중 대표적인 것으로 ▲고혈압 ▲심장병 ▲위궤양 ▲두통 ▲만성요통 ▲류마티스 ▲과민성 대장염 ▲성기능 장애 등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기능이 저하돼 병균과 싸울 힘이 적어져서 감기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릴뿐더러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적어진다. 스트레스는 신체질환 외에도 ▲우울증 ▲불안증 ▲공포증 ▲수면장애 ▲신경성 통증 등을 유발한다.

결론적으로 우리 몸은 전반적으로 호르몬과 자율 신경계의 지배를 받고 있으므로 대부분의 병이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종우 교수는 “스트레스의 양이 어느 정도인가도 문제이지만 개인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개인의 대처방법이나 능력이 어느 정도이냐, 이를 어떻게 해소시키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내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무엇이며 어느 정도인가 정확하게 알고 마음상태에 따라 왜곡되거나 확대 해석된 것을 구분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스트레스 해소법도 개발해 나가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