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폐에 구멍 뚫리는 ‘기흉’ 진료환자 절반은 ‘10~20대 남성’

pulmaemi 2013. 9. 9. 12:24

2012년 기준, 진료인원 연평균 1.9% 상승… 남성이 여성 6배 달해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기흉환자 55% 이상이 10~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2007년~2012년) 기흉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2년 기준 남성은 2만3000명, 여성은 4000명이 진료를 받아 남성이 여성보다 6배 가량 많았다.

같은기간 전체 진료인원은 2007년 2만4000명에서 2012년 2만6000명으로 연평균 1.9%씩 증가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수술환자 구성비율을 보면 전체 수술환자(1만2000명) 중 10대가 34.3%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1.8%, 30대 10.6%, 70대 8.9%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기흉 수술환자는 25명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10대(68명) > 80세이상(48명) > 70대(40명) 순으로 10대 청소년층에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인구 10만명당 43명,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6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7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기흉질환은 자연기흉과 외상성기흉이 있고 자연기흉은 다시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나뉜다”며 “기흉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차성 기흉은 기존의 폐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기흉이 발생한 경우를 말하며 주로 10대에서 20대 후반 사이에 야위고 키가 큰 체형의 남성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생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