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잘 사는 나라 '알즈하이머치매' 발병 위험 높아

pulmaemi 2013. 9. 9. 10:41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부유한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이 'Evolution, Medicine, and Public Health' 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서구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덜 접촉해 면역력 발달 장애가 생기고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위생도가 높은 국가들이 알즈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아 가량 프랑스와 영국 같이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도가 높은 국가들이 접근도가 낮은 국가들 보다 알즈하이머 치매 발병율이 9%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일랜드와 스위스 같이 감염질환 발병율이 현저히 낮은 국가들이 중국과 가나 같이 높은 국가들 보다 알즈하이머질환 발병율이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영국과 호주 같은 도시 지역 거주 인구가 75% 이상인 국가들이 네팔과 방글라데시 같이 도시 지역 거주 인구가 10% 이하인 국가들 보다 알즈하이머질환 발병율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결한 환경이 일부 알레르기 질환과 자가면역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온 바 이번 연구결과 알즈하이머질환 발병과도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