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생선 많이 먹으면 '류마티스성관절염' 예방

pulmaemi 2013. 8. 26. 10:48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생선 속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이 생선을 잘 먹지 않은 여성들 보다 류마티스성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Rheumatic Diseases'지에 밝힌 7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 당 기름진 생선을 한 번 이상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성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 염증과 기형,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바 이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심장질환과 일부 감염질환, 불안증, 우울증, 백혈병 같은 혈액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

1914-1948년 사이 출생한 총 3만2000명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추적기간중 총 205명의 여성에서 류마티스성관절염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어떤 생선이든지 주 당 최소 한 번 이상 장기간 섭취한 여성들이 한 번도 안 섭취한 여성들 보다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87-1997년 사이 하루 당 생선속 오메가-3-지방산을 0.21 그램 이상 섭취한 여성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여성들 보다 관절염 발병 위험이 5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치 효과가 있어 오메가-3-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할 수록 더 좋은 것은 아니어서 하루 0.35 그램 이하 섭취할 경우에는 관절염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이 이상 섭취할 경우에는 이로움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우연이 발생한 결과일 수 있는 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