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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건강] 눈의 노화가 시작됐다면?

pulmaemi 2013. 8. 23. 10:21

평소 완두콩, 시금치, 호박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 먹으면 눈 건강에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의 신체부위에도 점점 노화가 시작된다. 눈 역시 노화를 피해갈 수 없는데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지고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있을 수 있다.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지고 보려는 대상이 멀어질수록 눈이 편하고 잘 보이게 된다.

◇ 시력을 향상시키거나 교정하는 ‘노안회복술’

고령화시대로 칭해지고 있는 요즘 각종 전자·스마트기기로 인해 40대 중반 혹은 더 이른 나이에 근거리에서의 시력장애와 더불어 시야가 흐려지는 등이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에 노안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 가지 수술법이 있다.

레이저 각막 성형술(LTK 또는 CK)은 레이저의 열에너지로 각막 주변부의 콜라겐 섬유를 필요한 만큼 수축시켜 각막 중심부의 굴절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원시를 교정하거나 정상 눈을 근시로 만드는 수술이다.

이 경우 노안 교정은 한쪽 눈만 치료해서 근거리에 초점을 맺게 하고 치료하지 않은 눈은 원거리에 초점을 맺게 해서 효과를 높인다. 그러나 수술 후 부정난시 발생 위험이 많으며 눈부심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공막 확장 밴드 삽입술(SES)이란 안구의 네 군데 공막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확장밴드를 삽입해 눈 속의 볼록렌즈인 수정체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수술로써 모양체근이 수축할 때 수정체가 당겨지고 볼록해 질 수 있도록 모양체와 수정체 사이에 충분한 공간과 거리를 확보해 준다.

그러나 이는 수술이 매우 어렵고 수술 시간이 길며 수술 후 미용상의 문제점이 있다.

노안회복술(LAPR)은 눈의 조절력을 증가시키는 진정한 노안회복 수술로써 수술 후 원거리 시력의 저하 없이 근거리 시력이 향상된다. 또한 수술을 특수 레이저로 하므로 수술시간이나 수술 후 경과가 짧고 조절 효과가 확실하다.

◇ 생활 속 노안 예방법

눈은 가까운 물체를 주시하기 위해서 조절이 필요하다. 여기서 조절이란 주시하고자 하는 물체의 거리에 따라 수정체의 만곡도를 변화시키는 것으로서 가까운 곳의 물체를 잘 보기 위해서는 수정체의 만곡도를 먼 곳의 물체를 주시할 때 보다 증가시킬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정체의 탄력성이 필요하게 된다.

노안이란 연령이 많아질수록 눈의 수정체 탄력성이 감소하므로 이런 수정체의 변형이 어려워져서 가까운 거리에서의 작업이 장애된 상태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은 글씨를 오랫동안 조명이 어두운 곳이나 버스, 지하철 등과 같이 흔들리는 곳에서 보게 되면 눈의 피로가 가중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안하는 것이 좋고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쉬어가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컴퓨터, 스마트기기의 보급화로 인해 눈건강이 더 위협받고 있는데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할 경우 틈틈히 휴식을 취하고 컴퓨터는 30cm 이상 떨어져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와 루테인이 많이 들어있는 완두콩, 시금치, 키위 등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파프리카, 호박, 귤과 같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