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다낭포성난소증후군' 임신하려면 아침 많이 먹고 저녁 줄여야

pulmaemi 2013. 8. 19. 10:30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인슐린이 조절된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의 경우 아침 칼로리 섭취를 늘리고 저녁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수태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앓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인슐린 내성을 보여 체내 과도한 인슐린이 생성되 결국 난소로 가 테스토스테론이 생성되 수태능이 감소되게 된다.

의료진들은 인슐린 조절을 위해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앓는 과체중 여성에게 살을 뺄 것을 권장하지만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이와 연관된 수태 장애가 있는 여성들중 상당수는 과체중이 아니다.

16일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이 밝힌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앓으면서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60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침에 980 칼로리, 점심에 640 칼로리 저녁에 190 칼로리를 섭취하는 그룹의 사람들과 아침에 190 칼로리 점심에 640 저녁에 980 칼로리를 섭취하는 그룹 모두 체질량지수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녁에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그룹의 사람들이 여전히 인슐린과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침에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인슐린 내성이 56% 덜 하고 테스토스테론이 5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는 아침에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서 인슐린과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결국 배란율이 5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체중이 아닌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여성에서 아침에 많이 먹고 저녁에 적게 먹는 것이 비록 살을 빼는데는 도움이 안 되지만 인슐린 조절을 통해 수태능은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