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건강칼럼] 퇴행성 골관절염의 비약물적 치료

pulmaemi 2013. 8. 12. 14:07

이광훈 교수 / 동국대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

퇴행성 골관절염은 성인 관절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많은 환자들이 이 질환에 의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고 있다.

퇴행성 골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관절의 통증 및 부종을 조절하고 장애를 최소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퇴행성 골관절염의 치료 방법은 크게 비약물적 치료, 약물적 치료, 수술이 있다.

비약물적 치료는 약물적 치료와 함께 시행되어도 무방하며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비약물적 치료는 바로 휴식이다. 반복적인 관절의 사용 후에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 후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과사용 후 관절의 급성 통증이 발생하면 우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장기간의 휴식은 해당 관절 주변의 근육을 약화시키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좁게 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통상적으로 12~24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해당 관절의 급성 통증은 호전되므로 이후에는 조금씩 관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은 무릎부위 퇴행성 골관절염의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고 여러 연구를 통해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무릎 부위 통증과 기능을 호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을 감량하면 할수록 무릎의 퇴행성 골관절염의 발생 위험은 그만큼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하고 관절주변부 근육을 강화하는 전문적인 물리치료도 관절 자체의 하중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도움이 된다.

아울러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적절히 수행하는 것이 좋다. 많은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들은 근력, 유연성, 유산소 운동 능력 등이 떨어져 있는데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적절히 수행할 경우 이들 운동능력은 충분히 되돌아 올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

반면 식이요법이 퇴행성 골관절염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온냉 요법 역시 충분한 의학적 근거는 없으나 관절 주변의 온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요법은 말초 신경 말단의 통증에 대한 역치를 높이기 때문에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핫팩, 파라핀 온열 요법, 아이스팩 등이 해당된다.

더불어 초음파 치료는 퇴행성 골관절염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미약해 치료방법으로 추천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들은 약물치료와 같이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경미할 경우 비약물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이 있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기자(editor@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