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만 없으면 류마티스관절염 OK?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올바른 계획 세워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하루종일 삭신이 쑤시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큰 증상인 통증이 사라지면 자칫 치료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

이는 관절뿐만 아니라 관절 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통증을 경감하는 것은 치료의 1차 목표이지만 궁극적인 치료 목적은 관절 변형과 손상을 막는 의학적인 관해 상태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이후 1~2년 내에 급속도로 관절이 변형되는 질환으로 한 번 변형된 관절은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통증이 없으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잘못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등은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만 없으면 병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치료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주치의와 함께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고 질환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질환과 대처방안에 대해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수가 인정 등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