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맞고 자란 아이들 나이들어 정신장애·신체장애로 골골

pulmaemi 2013. 7. 16. 13:42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체벌을 당하거나 손바닥으로 맞고 자란 아이들이 자라면서 비만이 될 위험이 높고 그 밖에 다른 건강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마니토바대학 연구팀이 밝힌 3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신체적 체벌이 정신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해를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어릴 적 맞고 자란 아이들이 우울증과 불안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정신 건강 외 비만등 신체 건강에도 해를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맞고 자란 아이들이 향후 관절염과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25%, 28% 더 높고 비만이 될 위험 역시 31%로 체벌을 당하지 않은 사람들의 26% 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어릴 적 맞고 자란 아이들 모두가 정신 장애나 신체 장애가 생기진 않지만 신체적 체벌에 의한 통증과 염증과 행동 반응이 일부 아이들에서 장기적인 해로움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