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포경수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pulmaemi 2013. 7. 12. 09:55

필수는 아니지만 위생상 하는 게 좋고 한다면 10살 내외가 적당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포경수술은 가장 오래된 수술이면서도 논쟁이 많은 수술 중 하나이다. 예전에는 종교의식으로 하기도 했고 서양에서는 거의 태어나면서 바로 한다. 하지만 포경수술로 인해 여러 가지 질환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또 여러 질환의 발병을 낮춘다는 이야기도 있다.

포경수술은 적당한 길이의 음경피부와 귀두 주변을 둘러싼 피부조직을 잘라내 귀두를 노출시키는 수술이다. 서양에서는 출생 시에 신생아 포경 수술을 많이 하지만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이후부터 사춘기에 이르는 시기에 많이 한다.

수술받는 환자 연령이 너무 어린 경우는 전신 마취가 필요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음경피부만 국소 마취하면 가능하다. 신생아는 기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기구 없이 수술한다.

포경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확률은 매우 낫지만 출혈, 통증, 염증, 상처 벌어짐 등의 있을 수 있다. 출혈이 발생하면 출혈 부위를 눌러 지혈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출혈이 계속된다면 혈관을 묶어서 지혈시키는 시술이 필요하다.

이에 건국대병원 비뇨기과 백성현 교수는 “포경수술은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또한 “포경수술을 안했을 경우에는 소변을 볼 때 귀두 쪽에 소변이 항상 일정양이 고여 있을 수 있고 만약 이와 같은 사람이 성관계를 할 시에는 그 부분이 약해 성관계 도중 쉽게 상처가 나고 감염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위생상 좋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포경수술을 해야겠다면 가능하면 너무 어릴 때보다는 최소한 아이가 협조를 해줄 수 있는 10살 내외정도면 적당한 나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